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국제적인 관심사였던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진전된 합의가 나오지 못했다는 평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서울회의의 최대 성과로 글로벌 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통신은 "최근 부채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아일랜드 사태가 보여주듯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G20 정상들은 경제위기 재발을 피하기 위해 조기경보 지표들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로치 "글로벌 불균형 해소 부담, G20 전체에 지워"
또한 이 통신은 "G29 재무장관들은 비정상적인 경제적 불균형을 판단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가 포함된 이른바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서울선언'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 '예시적 가이드라인'은 조기 경보 체제의 역할을 하게 될 지표로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해 내년 상반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하며 이에 대한 평가를 내년까지 프랑스 주도 아래 수행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 아시아지역 회장 스티븐 로치는 "이번 합의는 위안화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쟁에 맞춰진 초점을 돌리려는 것"이라면서 "이 합의는 G20 회원국들 모두에게 글로벌 불균형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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