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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KMDC와 특별한 관계… 미얀마 방문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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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KMDC와 특별한 관계… 미얀마 방문 은폐"

"사법처리 대상"… 새누리도 사퇴 요구

지난 정권에서 해외 자원 외교 특혜의혹이 제기된 KMDC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져 '청와대 위증' 논란에 휩싸인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이 나왔다. KMDC 관계자와 미얀마를 방문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김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내정자는 2011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기업인 20여명과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폭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실수로 (주식 보유 사실) 누락했다고 한 데 이어 사전에 회사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한 것도 거짓"이라며 "김 후보자는 KMDC와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KMDC 관계자와 미얀마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MDC 이영수 대표가 주관한 미얀마 해상광구 탐사개발권 양해각서(MOU) 체결 때 찍은 기념사진"이라고 설명했다.

▲ 김병관 국방부 후보자가 제출한 후보자 출입국 기록.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위조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부분. ⓒ민주통합당

그러면서 "이 방문 일정에는 새누리당 소속 L, S, K 등 의원 3명이 포함돼 있다"며 "의원이 외교활동을 할 때는 여야가 함께 방문하는 것이 관례지만 유독 이 방문은 여당 의원만 세 명이 간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막힌 것은 김 후보자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미얀마로 출국한 사실을 교묘하게 은폐했다는 것"이라며 "원본은 없고 상당히 위조한 흔적이 있는 자료 제출했는데,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보면 당시 행선지가 미상으로 돼 있다. 명백한 허위자료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권력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의 친분설이 청와대에서 문제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은폐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돼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와 KMDC 이영수 회장,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밀접한 삼각관계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보되고 있다"며 "지금 즉시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명예를 지키고 연이은 인사파동으로 곤경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사퇴 공세에 새누리당도 가세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KMDC 주식 보유 사실의 신고를 누락한 데 대해 "같은 주식을 부인은 신고하는데 어떻게 남편은 까먹을 수 있느냐"며 "바빠서 깜빡했다는 변명이 구차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통령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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