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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낙하산 저지 총파업' 찬성률 75.9%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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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낙하산 저지 총파업' 찬성률 75.9%로 가결

투표율 96.7% … "총파업 돌입 시기는 노조 비대위가 결정"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본부장 이근행)의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총파업'이 18일 가결됐다.

MBC 노동조합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한 이번 투표는 서울과 지역 19개 지·본부 조합원 2013명(재적 1911명, 사고 102명) 중 18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02표, 반대 439표, 무효 6표가 나와 가결됐다. 투표율 96.7%에 찬성률 75.9%다.

MBC 노조는 총파업 결의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투쟁 방향 논의에 들어갔다. 비대위 논의에 따라 총파업 돌입 시기와 일정, 방향 등이 결정된다. 총파업 돌입 시기는 현재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우룡)이 진행하고 있는 사장 선임 과정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행 본부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4분의 3에 달하는 MBC 조합원들이 파업 찬성에 표를 던졌다"며 "총파업은 노조 비대위가 신중하게 정세를 파악해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방문진이 일방적으로 누구를 사장으로 낙점하더라도 MBC에 와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며 "총파업 투쟁 의지를 담아서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싸움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는 20일까지 사장 후보 공모를 받아 22일 후보군을 결정하고 26일 이사회에서 후보자 면접을 실시해 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문진이 26일 이사회에서 MBC 사장 내정자를 결정하면 MBC는 이날 바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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