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내달 4∼8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고위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베이징대학에서 강연한다.
김 전 대통령은 중국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중국의 각계 고위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 6자회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6일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을 상대로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에 거는 기대에 대해 강연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의 베이징대학 연설은 1994년, 1996년, 1998년에 이어 4번째다.
또한 6일 오후에는 중국 사회과학원을 방문해 한반도 및 동북아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갖는다.
이번 방문은 2004년 6월 베이징, 작년 10월 선양(瀋陽)에 이은 퇴임 후 세 번째 중국 방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빈관인 조어대(釣魚臺, 댜오위타이) 1개동을 김 전 대통령 일행에 제공한다고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세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비서실장(민주당 의원) 등이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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