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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물고 시간이 머무는 32개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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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물고 시간이 머무는 32개의 도시

[화제의 책]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교수의 <역사도시>와 <문화도시>

문화인류학자이며 이슬람 전문가인 한양대 이희수 교수(인문학습원 이슬람학교 교장)가 흥미로운 두 권의 책을 펴냈다.

1978년부터 30년 동안 열정적으로 돌았던 세계의 수십 도시 중 특별히 강한 인상을 남긴 서른두 곳의 도시를 뽑고 그중 역사적 색채가 강한 곳과 문화적 색채가 강한 곳으로 나누어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 - 역사도시> (이희수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바다출판사 펴냄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역사도시>(바다출판사 펴냄)로는 대서양 시대를 연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리스본, 슬프고도 아름다운 역사의 무대 그라나다, 중세아프리카 이슬람의 자존심 페스, 클레오파트라와 파로스 등대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기독교를 끌어안은 최초의 이슬람 수도 다마스커스를 비롯, 요르단 페트라, 터키 코냐, 이란 이스파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폴란드 크라코프, 에스토니아 탈린,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탄자니아 잔지바르, 멕시코 치첸이트사, 페루 쿠스코를 담았다.

리스본 발견 기념탑에 얽힌 엔리케 왕자의 탐험담,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적에게 내준 보압딜 왕의 항복에 목 놓아 운 그라나다의 어느 시인 이야기, 한 스위스 청년이 요르단 사막 어딘가에 있을 '장밋빛 붉은 도시'를 찾아 헤매다 페트라를 발견하게 된 사연 등 각 도시에 얽힌 역사적인 사건들을 만나며, 도시가 품고 있는 깊은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문화도시> (이희수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프레시안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문화도시>(바다출판사 펴냄)는 포르투갈을 잉태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포르투, 쇼팽과 안익태의 기억을 찾아가는 마요르카 섬, 중세의 향기로 가득한 연극의 도시 아비뇽, 패션과 예술의 도시 밀라노, 르네상스를 꽃피운 '꽃의 도시' 피렌체, 그리스 신화의 고향 크레타 섬을 비롯, 체코 프라하, 터키 안탈리아, 이집트 룩소르, 알제리 알제,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파키스탄 라호르, 러시아 이르쿠츠크,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캐나다 밴쿠버, 미국 시애틀을 담았다.

이 교수는 세계의 도시 중 단연 이 도시들이 가장 풍성한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문화적 매력이 가득하다고 손꼽는다.

이 교수는 이른바 미술관, 박물관, 왕궁, 신전들로 이어지는 '눈도장 코스'만으로는 도시의 깊이와 속살을 들여다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유적지와 박물관은 물론 도시의 뒷골목과 카페 등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유래와 일화, 세월을 관통하는 맥락 등을 따라가는 이 책들은 독특한 '세계도시견문록'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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