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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성상납 사건 재부각…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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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성상납 사건 재부각…고 장자연 소속사 대표 연루 의혹

소속사 대표 김모 씨 연예계 소송·폭행 사건 등 말썽 잦아

고 장자연 씨가 재계, 언론·방송계 유력 인사를 상대로 술·성 접대를 강요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02년 성 상납 파문'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장 씨에게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현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당시에도 성상납 파문에 연루된 장본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돼 파문을 키우고 있다.

다시 주목되는 2002년 성 상납 사건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2002년 유명 기획사인 S사 대표 K씨가 고위층 인사 K씨, Y씨 등 정·재계 인사에게 소속 연예인을 성 상납하거나 매춘을 알선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검찰이 확보한 리스트에는 정치권 고위인사와 재벌2세, 기업체 대표, 문화계 인사 등 10여 명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검찰은 기획사 대표 K씨가 자신의 기획사에 소속된 여자 연예인들에게 '스폰서'를 대준다는 명목으로 술 접대, 성 상납 등을 강요해 온 것으로 보고 S사 소속 연예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특히 K씨가 홍콩에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연예 지망생을 홍콩으로 데려가 당시 프로듀서와 성관계를 맺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는 기획사 대표 K씨가 수사 시작과 동시에 홍콩으로 출국해 석 달 이상 잠적해 있었던 데다 성 상납 대상으로 거론된 고위층도 일제히 부인하면서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고 이후 K대표는 수사가 잠잠해진 뒤 귀국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했다.

"2002 성상납 사건 K모 씨와 장자연 소속사 대표는 동일?"

이번 파문과 2002년의 성 상납 파문은 본질적으로 성격이 같은 데다 일각에서는 2002년 당시 성 상납 파문을 일으킨 기획사 대표로 지목된 K씨와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씨가 동일인이라는 외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일보>는 '접대 강요 의혹 기획사 대표, 2002년 성 상납 사건도 연루'라는 기사에서 "고 장자연 씨에게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T사(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김모(42) 대표는 과거에도 연예계에서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2002년 연예인 성 상납 파문 당시에도 이름이 거론돼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소속 연예인들과의 송사도 여러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2002년 당시 장 씨의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이 '스타즈' 였고 △2001년 김모 대표가 홍콩과 합작 연예 기획사를 설립했던 사실 등을 들어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김 씨가 오랜기간 매니저로 활동해온 고 최진실 씨나 광고 계약을 담당한 고 정다빈 씨 등이 자살했다는 점도 구설수를 키우고 있다. 김 씨는 1996년 당시 심은하 씨를 맡은 후 이미숙, 김남주, 장서희 씨 등 톱스타들을 맡으며 회사를 키워왔다.

성 상납 압박 혐의 김모 씨…잦은 연예계 구설수 장본인

김모 씨는 소송, 폭행 등 그간 연예계에서 여러 가지 사고를 일으켜왔다. 2002년에는 외주제작을 맡았던 드라마 담당 PD와 몸싸움을 벌이다 PD의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고 최정윤, 김민선, 송선미 씨 등과는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적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송선미 씨는 지금 장자연 씨의 문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유모 씨가 대표로 있는 호야스포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으며, 당초 김모 씨의 기획사 팀장이었던 유 씨가 회사를 설립하고 송 씨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김 씨와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또 이미숙 씨도 유씨의 회사로 옮긴 상태.

이런 사정을 염두에 두고 김 대표는 각종 언론에서 거듭 "장자연 씨 관련 성 상납 의혹은 유씨를 상대로한 4건의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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