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재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5일 전원 연행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 100여 명을 투입, 방종운 콜트악기 지회장 등 부평 콜트악기 공장 안에서 농성 중이던 12명을 주거 침입 혐의로 연행했다. 연행된 이들은 인천 시내 3개 경찰서로 분산 이송돼 조사받고 있다.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경찰의 강제 연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오후 7시 콜트 악기공장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인천지방법원은 콜트·콜텍악기 해고 노동자들이 7년째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해오던 부평 콜트악기 공장에 대한 강제 집행을 진행했다. 농성자 4명이 이날 공장 밖으로 쫓겨났지만, 다음날 노조는 공장 내부로 재진입해 점거 농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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