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강산 관광 10년만에 남한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을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해 외신들이 신속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미국의 <AP>통신은 국내 언론보다 더 이른 이날 오후 2시 40분쯤 '한국인 관광객 북한군에 피격'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인 여성이 금강산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의 <가디언>은 이번 사건의 전말에 대해 국내 언론들의 보도를 사실 위주로 전하면서 "이번 사건은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전면적인 대화 제의한 날에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정치적으로 어떤 파장을 낳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묘한 시점에 사건이 터졌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남북관계가 매우 경색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군에 의한 민간인 피격 사건이 발생해 한국 내 반발 기류가 강해지면서 남북관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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