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10월께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거주지와 주택 규모 및 형태, 경호원 숙소 등을 최종 확정,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2~3군데의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최종 결정까지는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내달 중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퇴임 후 귀향 계획의 일환으로 거주할 집을 고향에 짓기로 결정하고 봉하마을 일대에서 주택 부지를 물색해 왔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최근 "퇴임 이후 당에 돌아가고 싶은데 고문이라도 시켜달라"는 등 퇴임 후에도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과 관련해 퇴임 직후 낙향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방향이 그렇게(퇴임후 낙향으로) 정해져 있다. 곧 집을 지을 계획인데 몇 번지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퇴임 후 머물 집터를 보기 위해 봉하마을을 방문, 집터 후보지들을 둘러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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