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인 피랍자 석방협상 진행 중"

아프간 부족 원로와 종교지도자, 탈레반과 대화 시작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단체가 인질들의 운명을 놓고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상중이라고 22일 확인했다.
  
  무장단체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모처에서 AFP와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간 정부측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석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우리에 대해 어떠한 군사적인 행동이라도 있을 경우 인질들을 죽일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아프간 정부측도 무장단체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프간 가즈니 주(州)의 경찰총수인 알리샤 아마드자이도 "부족 원로들과 종교지도자들을 통해 탈레반측과 대화를 시작했다"며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인질들은 가즈니 주 모처에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