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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마저 1위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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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마저 1위 내주나

카페 경쟁 치열...다음ㆍ네이버 카페 잇따라 개편

다음[035720]이 검색 부진에 이어 텃밭인 카페마저 네이버에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실적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다음과 네이버의 카페 대결은 3년 전 다음이 네이버의 카페 브랜드 사용 금지를 요구하며 법적 분쟁까지 벌이며 치열하게 시작했으나 최근 다음이 끝내 추월을 허용, 카페의 독보적인 입지를 내주는 상황까지 밀리게 됐다.
  
  1일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은 카페 사상 처음으로 4월 둘째주 순방문자 수(UV)에서 네이버에 1위를 자리를 내준 뒤 잠시 1위 자리를 찾았다가 5월 다섯째주부터 6월 셋째주 현재까지 4주째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다음 카페는 4월 둘째주 UV가 1447만 명으로 같은 기간 네이버 카페 UV 1449만 명에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다음 카페는 이후 5월 다섯째주 UV 1462만 명으로 네이버 1505만 명에 고지를 내주고 현재까지 계속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달 셋째주 UV는 1442만 명으로 네이버 카페 1457만 명에 뒤져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다음 카페 UV는 1년전 1500만 명에서 현재 1400만 명으로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친 반면 네이버 카페 UV는 1200만 명에서 1500만 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며 다음을 근소하게 추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과의 연동으로 카페 UV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네이버는 블로그 뿐 아니라 카페까지 점유율을 높이면서 커뮤니티 분야 입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에 이은 카페의 선전에는 네이버의 70%에 육박하는 검색점유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네이버 카페 수는 300만 개로 다음의 670만 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검색과의 연동으로 활용성이 높게 집계되고 있다.
  
  페이지뷰(PV)의 경우 6월 셋째주 다음 카페가 192만 건으로 네이버 카페 112만 건보다 아직 높지만 1년간 성장률을 보면 다음은 40만 건 하락한 반면 네이버는 같은 건수 만큼 증가했다.
  
  네이버는 검색 외에 무제한의 용량(이미지 업로드는 제한), 디자인, 오프라인 만남 지원 등이 카페 성장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이 5월 말 카페 개편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말 네이버도 새 카페 서비스인 '카페 시즌 2(미정)'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두 회사의 카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은 카페 용량은 100GB로 제한적이지만 동영상 업로드를 무제한으로 열어놓고 디자인도 개선했다.
  
  네이버 새 카페는 블로그 시즌2처럼 글마다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하고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는 한편 검색기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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