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러페드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미 해군은 지난해 6월 '용감한 방패 2006'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당시 사용된 전술들을 개선하기 위해 유사한 훈련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보를 취하는 것과 함께 모든 것이 생생할 때 다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해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괌 인근해역에서 항공모함 3개 전단을 동원한 '용감한 방패 2006'을 실시했었다. 이 훈련에는 로널드 레이건, 에이브러햄 링컨, 키티호크 등 3개 항모전단과 소속함정 28척, 전투기 280대, 병력 2만2000여 명이 참가했다.
당시 훈련의 규모는 베트남전 이후 최대로 평가됐으며, 미군의 신속기동군화와 미군 세계재배치계획의 일환으로 괌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실시됐었다.
미 해군은 곧이어 6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하와이 인근에서 환태평양해군연합훈련(림팩2006)을 실시했고, 아시아 태평양 연안 8개국의 함정 등이 참가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올 '용감한 방패' 훈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군 전력만으로 이뤄지며, 해병대와 공군이 합동으로 참가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림팩 훈련이 실시되던 7월 4일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따라서 올해에도 미군의 태평양 군사훈련이 실시된다면 어떤 형식으로든지 강력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북한의 반응의 방법과 정도는 북핵 2.13합의 이행 상황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세가 주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말 실시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이 있을 때에도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성명전을 통한 '말뿐'인 비난에 그쳤다. 2.13합의 이행이 낙관적으로 전망되던 때였기 때문이다.
한편 미 해군은 지난달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샌 디에이고 배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태평양 배치 항공모함 수를 6척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오는 2010년 까지 전체 핵 항모 11척의 절반 이상을 태평양에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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