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쇼크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증시를 강타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의 폭락 영향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3%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한때 500포인트나 떨어지는 등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415.30포인트(3.29%) 내린 12,216.96에 거래를 마감해 5일 연속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6.65포인트(3.86%) 내린 2,407.8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9.81포인트(3.44%) 떨어진 1,399.56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 최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8.84%, 선전 성분지수가 9.29%씩 폭락하며 1996년 중국 증시가 1일 최대 하락폭을 10%로 정한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한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의 폭탄테러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날 대비 148.60포인트(-2.31%) 내린 6,286.10에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 역시 207.94포인트(-2.96%) 하락한 6,819.6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174.15포인트(-3.02%) 내린 5,588.39에 마감됐다. 범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도 2.7% 내렸다.
중국 증시가 긴축 전망에 따른 '투매'로 급락했고, 이 여파가 전세계 증시로 번지는 조짐을 보이자 유럽 투자자들은 이것이 추가 하락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에 휩싸였다.
28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낙폭을 늘려 오전 9시 6분 현재 전날보다 2.91%(526.43P) 폭락한 17,593.49를 기록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