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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미 동맹,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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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미 동맹, 이상 없다"

"푸틴 비난엔 동의 않지만 협력은 계속돼야"

백악관이 러시아와의 갈등 진화에 나섰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라며 미국과 러시아 간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지난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의 군사행동은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었고 오히려 우리를 충돌이 난무하는 지옥으로 떨어뜨렸다"며 미국의 일방주의를 강도 높게 비난한 이후, 모스크바와 워싱턴에 흐르고 있는 갈등 기류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워싱턴과 모스크바 간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양국 간 가파른 대치 가능성에 관한 우려를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 직후 뮌헨 회의에 참석했던 각 국 대표자들 사이에선 '신냉전으로의 회귀'가 거론될 정도로 긴장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스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규적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양 정상은 서로를 이해하고 있고 앞으로도 공동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을 일방주의로 규정하는 것에는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며 "미국은 다극화 풍조 속에서 러시아 등과 함께 의욕적으로 일해 왔을 뿐"이라고 푸틴 대통령의 발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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