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쉬퍼 주일 미 대사가 16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유엔 회원국들의 제재 조치는 중단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쉬퍼 대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더라도 그런 일(유엔 제재 중단)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해서 9.19 공동선언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합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쉬퍼 대사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고 확인되면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도 돌이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핵포기와 미일관계 정상화 등의 북한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쉬퍼 대사는 "유엔 결의안을 실행하는 데 일본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평화헌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유엔 대북제재결의안을 실행할 방편을 찾고 있는 일본을 적극 독려했다.
쉬퍼 대사는 "헌법 개정 문제도 걸려 있고 하니 일본의 이해가 각별할 것으로 안다"며 "일본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유의미한 조치들에 동참할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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