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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오세훈 CF 선거법 위반,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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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오세훈 CF 선거법 위반, 고발할 것"

'노무현 정권은 강도 정권'…한나라 홍보 책자도 논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수기 광고 출연을 또 다시 문제 삼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11일 "선거법 위반으로 오 후보를 고발조처 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오 후보 본인이 오래 전부터 시장 출마를 고민해 왔다고 밝혔으면서 4월 7일까지 광고를 했던 것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대법원 판례상 후보자 되려는 자라 함은 확정적 결의가 있어 공공연히 공표 않아도 나중에 입후보하는 자를 통칭한다는 의미라는 것이 71년 대법원 판례 이후 대법원의 일관된 해석"이라며, 오 후보가 출마를 고려하면서 방송 광고에 출연한 것은 위법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나경원 오 후보 대변인은 "오 후보는 이미 선관위로부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받은 후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한 것"이라며 "이미 다 끝난 문제를 다시 쟁점화하려는 열린우리당의 저의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선거 홍보 책자인 '필승 가이드북'의 내용을 두고도 "흑색 선전의 교과서"라고 비난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 책자는 '노무현 정권은 건달 정권이고 칼만 안 든 강도 정권이라고 홍보하라'고 가르치는 등 지나친 막말과 저주적 언어로 도배돼 있다"며 선관위 고발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병국 홍보본부장은 "여당이 문제 삼는 자료는 한나라당의 내부 교육자료일 뿐"이라며 문제소지를 일축하고, "열린우리당이 오죽 궁색했으면 내부 자료까지 꺼내서 문제를 삼나 안타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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