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 행사가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7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북측위원회와 실무접촉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6주년 행사에 관한 3개 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백낙청 남측위 상임대표와 안경호 북측위 위원장이 합의한 문서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공식 명칭은 '6.15 공동선언 발표 6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으로, 남과 북에서 각각 150명 정도, 해외 대표는 100여 명이 참가한다.
공식행사로는 개막식과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통일대회, 공동위원장 회의, 부문별 상봉모임, 체육유희경기, 예술공연, 공동참관 등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경비행기가 서해 직항로를 따라 남하해 행사장인 광주 월드컵 축구경기장에 착륙하는 이벤트도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5.18 묘역 참배할 듯
남북은 또 그간 분산개최 논란을 빚었던 8.15 민족 공동 통일행사를 북측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남측위가 제안했던 북측 인사들의 광주 망월동 5.18국립묘지 참배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북은 행사 참가 주요 인사 약간 명이 행사 첫날인 14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지난해 8월 14일 8.15 민족대축전 참가차 서울을 방문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등 모두 32명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27일 합의서 교환 사실을 보도했다.
한편 남북은 6.15선언 6주년을 계기로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상봉에는 남북 각각 200명씩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북은 6.15와 8.15를 계기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5차 특별 화상상봉 행사를, 같은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6차 특별 화상상봉 행사를 각각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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