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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명숙, 부드럽긴 한데 강해질 수 있을까?"

"한국, 첫 여성 총리 탄생 임박…살벌한 여야관계 봉합 기대"

'온건하고(moderate)' '온화한(genial)' 대한민국의 첫 여성총리 내정자, 그런데 '얼굴마담'으로 끝나지는 않을까?

한명숙 총리 내정자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군사 독재시절 수감생활 하던 여성 국회의원" **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한 의원을 총리로 내정한 24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한국에선 처음으로 여성 국무총리가 탄생하게 생겼다"며 한 내정자를 "군사 독재 정권에서 수감 생활을 했던 여성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한 내정자는 여성 인권 옹호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정치적 성향은 진보적인 편"이라며 "2004년 연말 국회에서 반공법(anti-communist statute)의 일종인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이해찬 전 총리와 한 내정자의 대중적 이미지를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이 전 총리는 "거만하고 저돌적인 태도로 야당을 자극했다"고 평가한 반면, 한 내정자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이 한 내정자가 발산하는 온화한 분위기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뉴욕타임스>는 "노 대통령은 경제개혁과 미국을 상대로 한 FTA 협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와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전 총리만큼의 지위, 넘겨받을 수 있을지 의문" **

같은 날,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IHT> 인터넷판도 노 대통령이 한 내정자에게 '강력하고도 부드러운 리더십'을 주문했던 점을 부각시키며 "한국의 정가는 한 내정자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HT는 "온화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 내정자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살벌한 여야 관계(stormy relationship)'를 봉합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내정자의 '강력한 리더십' 구사 여부에 대해서는 "일부 사람들은 한 내정자가 '2인자'로서 제 기능을 다할 만한 정치적 지분과 냉정함을 갖추고 있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며 물음표를 찍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노 대통령이 이 전 총리에게 내정에 관한 한 광범위한 권력을 넘겨줬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강한 대통령'과 '얼굴마담 총리'가 일반적인 만큼, 한 내정자가 이 전 총리와 같은 지위를 누릴 수 있을지는 장담키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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