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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한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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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한 세상 이야기"

〈알림〉 더불어숲학교 4월 강의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아름다운 미산계곡도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얼었던 대지를 녹이며 만물이 소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숲학교(교장 신경림) 4월 강의(제28강)는 정재승 교수(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가 '과학콘서트 -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한 세상'을 준비합니다. 오는 4월 8(토)-9(일)일, 주말의 1박 2일로 열립니다.

정 교수의 베스트셀러인 〈과학콘서트〉 소개글을 보면 이렇습니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말 그대로 과학과 여러 학문들이 총체적으로 빚어내는 교향곡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신세대 물리학자 정재승은 어머니 강보에 싸여서부터 영화를 보러 다녔고 과학을 전공하면서도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세계의 독서에 심취했던 사람이다. 그는 이 자양분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과 사회 현상을 과학이란 이름으로 헤집고 돌아다닌다. 가볍게는 '머피의 법칙'을 들먹이며 일상 속에 감추어진 과학의 법칙을 이야기하거나, 차가 밀릴 때 왜 내가 선 차선만 차가 밀릴까 라는 교통의 물리학, 달에서도 만리장성이 보인다는 과학 상식의 오류, O. J 심슨 사건을 무죄로 결말나게 했던 어리석은 통계학의 허구 등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처럼 때로는 빠르고 유쾌하다가, 불쑥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전개한다. '잭슨 폴록'을 거론하면서 현대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 위에 '카오스 이론'을 접목시키고, 바하에서 비틀즈까지 성공한 음악들을 들으며 그 패턴을 추출해 음악과 음악을 향수하는 사람 사이의 정서적 법칙을 토로하기도 한다. 또 신세대 과학자답게 서태지에 열광하다가 그의 헤어스타일에서 '프랙탈 구조'를 발견하기도 하며, 백화점에 들렀다가 백화점 설계에 숨은 자본주의 심리학과 파레토 법칙을 예리하게 파헤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경제학과 과학을 넘나들며 복잡성의 경제학을 말하기도 하고 증권회사에서 물리학자를 모셔 가는 이유를 설명하며 주가의 복잡성을 물리학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

그리고 그는 말한다.
'세상은 복잡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다'고."

아울러 한 가지 알려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더불어숲학교가 2003년 10월 문을 열 때부터 초대 교장 선생님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신영복 교수님이 좀더 학교의 문을 넓히는 게 좋겠다며 교장직을 물러 나셨습니다. 이에 따라 더불어숲학교는 신 교수님을 고문에 추대하고 새 교장 선생님으로 신경림 시인을 모셨습니다. 봄학기부터는 신경림 교장 선생님이 여러분을 맞습니다.

더불어숲학교는 2년여 전, 한국의 비경(秘境)인 내린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미산(美山)계곡의 개인산방(開仁山房)에 열었습니다. 장엄한 암벽과 소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져 실경산수화를 재현하고, 새가 아니면 넘지 못한다는 비조불통(非鳥不通)계곡의 원시미(原始美)가 압도하는 절경입니다.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더불어숲학교는 대자연의 깊고 아늑한 품에서 주말의 하룻밤을 묵으며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줄 문화적 주제들에 대해 강의, 토론하고 나아가 대안도 모색하며 살아 숨쉬는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장소는 강원도 내린천 미산계곡 개인산방(서울의 경우 양평-〉홍천-〉철정검문소-〉내촌-〉상남-〉미산계곡)인데 참가 신청하시면 '찾아오시는 길'을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8일) 오후 2:00- 3:00 도착, 소개, 안내
3:30- 5:30 대자연 탐사(비조불통 계곡 산책, 뒷산 돌배나무길 오르기 등)
5:30- 6:30 식사
7:00- 9:00 강의, 토론
9:00- 11:00 뒤풀이
11:00 취침

일요일(9일) 오전 6:00- 9:00 기상, 아침산책, 몸&마음체조
9:00 식사
10:00- 마무리모임, 흔적지우기
11;00- 집으로 출발

모집 인원은 30명 이내(접수순 마감)며 참가비는 1인 7만원(1박 2식 포함),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은 www.toursapiens.com/school.htm에서, 문의는 050-5909-9050으로 하십시오.

준비물은 필기도구, 세면도구, 따뜻한 옷, 손전등, 운동화 또는 등산화 등입니다.

참고로 학교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영복(고문, 성공회대 교수)
신경림(교장, 시인)
신남휴(위원장. 開仁山房)
손혜원(홍대 교수/크로스포인트 대표)
안종관(작가)
유재원(외대 교수. 언어학)
승효상(이로재 대표. 건축가)
김병순(기업가. 산악인)
허의도(중앙일보 부장)
이승혁(사진작가)
박채근(문화평론가)
이근성(프레시안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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