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를 하던 사람은
남자가 욕을 끝낼 때까지 잠자코 듣기만 했습니다.
마침내 남자가 욕을 멈추자 설교를 하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당신이 받지 않았다면
그것은 당신의 것입니까
아니면 선물을 준 사람의 것입니까?'
남자가 퉁명스럽게 답했습니다.
'당연히 선물을 준 사람의 것이겠지.'
그러자 설교를 하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당신의 욕을 받지 않을 테니
당신이 했던 욕은 모두 당신이 다시 가져가시오.'
살다 보면
남의 정당하지 않은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이럴 때
혼자 괴로워하기도 하고
그런 말이나 행동을 한 사람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요.
그러나 독일의 종교 개혁가였던 루터(Luther, Martin)는
내가 받지 않은 모욕은
나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부당한 비난에 어떻게 대응합니까?
'비난에 화를 내는 것은
그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To show resentment at a reproach is to acknowledge
that one may have deserved it.'
타키투스(Tacitus, Cornel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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