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브로커 윤상림씨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날은 물론, 그 이후에도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윤상림 게이트 진상조사 특위'의 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27일 "윤씨가 검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작년 11월 14일에도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겼고 영장이 나온 후인 17일에도 카지노와 호텔을 버젓이 출입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윤씨는 12명의 수사관이 투입되어 강원랜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작년 10월 19일과 23일 사이에도 이틀간 카지노 VIP 룸에 출입했다"며 "윤씨가 검찰 수사마저 우습게 본 것으로 그 배후에는 거대한 몸통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김대중 정부 시절의 K 국방장관이 윤씨와 접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윤씨와 돈 거래 사실이 확인된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에 대해서도 "전 의원이 기흥소재 R 골프장에서 윤씨와 수 차례 라운딩을 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특히 "그 뒤 윤씨가 2차 카지노 출입 제한 조치를 당했던 작년 1월에는 전 의원 측 K 모 보좌관이 정세균 의원 보좌관 출신인 강원랜드 L모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제를 청탁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 규명을 위한 골프장, 카지노 출입기록 등의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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