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29일 자사의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 보도와 관련해 '사실보도와 진실규명에 소홀했다'며 사과 방송을 했지만 정작 이 사과 방송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너무 형식적인 거 아닌가요?"**
일단은 사과가 너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대다수다. ID 'wontae'는 '넘 형식적인 거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달아 "〈YTN〉이 〈MBC〉에 대해 제기했던 취재윤리 문제… 바로 YTN 그대가 어겼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이리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려 하다니…"라고 지적했다.
ID '자미아나서'는 "사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황우석식이다"라고 했고, ID '가자' 역시 "취재과정에 '인위적 실수'가 있었던 듯 하구만요"라며 " 진실을 밝혀야 할 언론이 오히려 진실을 알고도 감추고 호도했음에도, 일부 부적절했다니…"라는 댓글을 올렸다.
"〈YTN〉 이거 한마디로 어물쩍 넘어가게?"라는 댓글을 올린 ID 'halcyon'도 "뉴스전문채널이 황우석팀 나팔수 역할 한 거 국민들이 모르겠어? 방송사 문 닫을 일이야, 다른 나라 같으면. 지들이 아는건 쏙 빼놓고, 〈MBC〉 공격하려고 입맞춰서 조작방송하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야?"라고 비판했다.
***"편파 보도 하는 언론은 가치가 없다"**
〈YTN〉의 보도에 분통을 터뜨리는 이도 있다. "편파 보도하는 언론은 언론으로 가치가 없다"라는 댓글을 올린 ID 'ester'는 "쓰레기 언론은 가라. 돈에 권력에 이용당하는, 합작하는 언론은 가라"고 했다.
ID 'world0036'는 "너무나 믾은 사람을 속였는데…"라는 댓글에서 " 〈MBC〉가 문을 닫을 것이 아니라 〈YTN〉 당신들이 폐업해야 됩니다"라며 "세계를 웃기게 한 개그를 아직도 사과만으로 책임회피 한다면 이게 개그전문 방송이지 뉴스 방송입니까?"라고 꼬집었다.
ID 'lotte0' 역시 "이회창을 위해 중앙일보 사장은 돈배달을 하더니 YTN은 황우석을 위해 심부름에 거짓말방송까지 하는구나"라고 비판했다.
***"앞으로는 제발 공정하게 보도하세요"**
하지만 애정어린 비판도 있다. ID '감사'는 " 〈YTN〉 뉴스는 이번 사태로 거의 안 보게 되었는데 사과했으니 다시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해도 너무 할 정도로 사기꾼 황우석 교수를 옹호해 왔어요. 제발 공정하게 보도하세요. 그래야 사랑받습니다."라고 했다.
ID 'inhan'도 "잘하고… 앞으로는 정말 잘해라. 와이티엔티비야!"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아 "사회 정의를 위해 열심히 해야지, 사회악을 감싸서야 되겠슈? 앞으로는 정말 잘들 하슈…"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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