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29일 오후 6시 15분께 자사의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관련 보도에 대해 사과방송을 했다.
〈YTN〉은 이날 사과방송에서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에 대한 취재 과정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분석 취재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했던 점이 드러났으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미국 취재비용' 문제와 '돈 운반'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청부취재'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아 시청자들이 〈YTN〉의 이같은 사과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YTN〉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왔지만 황 교수 측의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사실보도와 진실규명에 소홀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고 말했다.
〈YTN〉은 이어 "이번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규명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된 '황우석 교수 보도에 대한 〈YTN〉의 입장' 전문은 다음과 같다.
〈YTN〉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의 2005 사이언스 논문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왔지만 황 교수 측의 논문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결과적으로 사실보도와 진실규명에 소흘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에 대한 취재 과정과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분석 취재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했던 점이 드러났으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뉴스전문 채널로서 공정하고 올바른 방송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실체적 진실 규명과 비판적 접근이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YTN〉은 이번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규명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공정방송위원회를 가동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진실규명에 힘써 사회의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5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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