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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 '황우석 노벨상 프로젝트' 가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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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 '황우석 노벨상 프로젝트' 가동돼"

한나라 김석준 "권력 깊숙이 연계…과학계만의 문제 아냐"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이 23일 "현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관여한 황우석 교수의 노벨상 만들기 프로젝트가 만들어져 작동하다 중간에 잘 안된 일을 알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가 황 교수 노벨상 위원회에 소개시켜"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심지어 국가의 고위 관계자가 황 교수를 스웨덴의 노벨상 위원회 책임자에게 소개한 일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생명윤리 문제 때문에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는 조약을 UN에서 논의했으나 우리 정부의 실무팀이 노력을 해서 조약이 아닌 선언을 채택한 일이 있다"며 '노벨상 프로젝트'의 활동 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김 의원은 "만약 UN 차원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 금지 선언마저도 나오지 않았더라면 황 교수가 노벨상 대상이 될 수 있었는데 금지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제는 심사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현직에 있는 고위외교관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동영 장관이 황 교수 연구-北 연계 계획" **

김 의원은 황 교수 연구에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황 교수 연구를 북한과 연계할 계획을 세웠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 얘기가 서울대 교수들 중심으로 공공연하다"며 "아직 의혹 차원이지만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앞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서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황 상 충분히 정권 차원에서 '황우석 영웅 만들기와 죽이기'에 개입했다고 공감하고 있다"며 "권력과 연계될 수 있으므로 국회에서 국정조사나 국정감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만일 황 교수가 김선종씨를 고발하지만 않았다면 과학기술자들의 조사 판명만으로 국민이 승복가능할 테지만 검찰을 끌어들여 상황이 달라졌다"며 "검찰에는 황금박쥐나 청와대의 노벨상 프로젝트 음모들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국회가 나서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년부터 4년간 총 120억 원이 예정돼 있었던 황 교수 연구 지원금에 대해서는 "서울대 조사 결과에서 금년뿐 아니라 작년 연구결과도 근거가 없다고 나오면 근본적으로 예산 지원을 무효화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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