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 감독의 시대극 〈혈의 누〉가 제 13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에서 작품상을 비롯, 7개 부문의 상을 휩쓰는 쾌거를 올렸다. 12월 15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혈의 누〉는 작품상과 감독상(김대승), 남우조연상(박용우), 촬영상(최영환), 조명상(김성한), 미술상(민언옥), 기술상(신재호), 편집상(김상범, 김재범) 등이 수상하면서 춘사나운규영화제 최다 수상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미술상과 기술상은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청룡영화상에서도 수상해 〈혈의 누〉의 영화 미술에서만큼은 2005년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남녀주연상에는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과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이 영평상에 이어 수상했으며, 남녀신인상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김태현과 서영희에게 돌아갔다. 신인 감독상은 상반기 흥행대박을 터뜨린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수상했다.
춘사나운규영화제는 항일 독립투사이자 한국 영화계의 선구자인 〈아리랑〉의 감독 춘사 나운규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1990년 시작된 영화제로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한다.
〈부문별 수상내역〉
▶작품상 : 〈혈의 누〉
▶남우연기상 : 이병헌 (〈달콤한 인생〉)
▶여우연기상 : 전도연 (〈너는 내 운명〉)
▶감독상 : 김대승 (〈혈의 누〉)
▶남우조연상 : 박용우 (〈혈의 누〉)
▶여우조연상 : 오미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촬영상 : 최영환 (〈혈의 누〉)
▶조명상 : 김성관 (〈혈의 누〉)
▶음악상 : 방준석 (〈주먹이 운다〉)
▶기술상 : 신재호 (〈혈의 누〉)
▶편집상 : 김상범, 김재범 (〈혈의 누〉)
▶특별 아역상 : 이재응 (〈사랑해 말순씨〉)
▶신인감독상 : 정윤철 (〈말아톤〉)
▶신인남우상 : 김태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신인여우상 : 서영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심사위원특별상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민규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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