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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네티즌 "못 믿겠다, 아니 안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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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네티즌 "못 믿겠다, 아니 안 믿고 싶다"

"황 교수 스스로 진상 밝혀야…"

15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논문의 공동저자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줄기세포는 없다"고 밝히자, 논란과정에서 줄곧 황 교수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던 네티즌 기류도 역전됐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큰 충격과 허탈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제는 황 교수가 직접 나서서 논란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황 교수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너무 실망스러워 사기당한 기분" **

〈네이버〉관련 기사 아래에는 기사 게재 1시간 30분 만에 1만 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중 아이디 〈cjyh82〉는 "황 박사를 전적으로 믿었는데 너무 실망스러워 사기 당한 기분까지 든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garyhan〉는 "하도 허탈해서, 너무 화가 나서, 믿기지 않아서 참담한 심정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아직 2개의 줄기세포가 진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니 희망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기다려 보고 싶다"고 말했다.

〈isp3333〉은 "황교수도 자신의 연구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논문을 개제했을 거라 생각한다. 여기까지 온 이상 실추된 명예을 되찾는 방법은 확실한 연구성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황 교수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황 교수의 온라인 팬클럽인 〈아이러브 황우석〉 게시판에도 충격과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아이디〈황우석교수님만생각하며〉는 "어떻게 전세계를 상대로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냐"며 "황 교수님이 직접 나오셔서 이 엄청난 일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만이 황 교수님께서 하실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네글자〉도 "도대체 무엇을 믿고 그런 거짓말을 하신 건지, 대한민국의 아니 세계의 모든 난치병자들에게 이 엄청남 상처를 준 거냐"며 "정말 무슨 말씀이라도 직접 하시는 것을 들어야 믿겨지겠다"고 말했다.

〈lighthouse〉는 "황 박사께서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하셨으니 황 박사께서 말씀하실 때까지는 어떤 말에도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은 기다릴 때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고 다른 회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황 교수 지지자들의 비난과 욕설로 가득했던 MBC 〈PD수첩〉 게시판에도 격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이디 〈CJB077〉는 "〈PD수첩〉이 있어 아직 우리나라에도 희망이 있다"며 "진심으로 수고하고 불의와 끝까지 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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