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 기자로 나선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전쟁 전부터 그를 알고 있던 어느 장군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장군은 기자에게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면서
차를 보내 줄 테니 나와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그 곳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전투가 한창인지라
무슨 급한 일이 있었으려니 생각하면서도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르는 장소에서
귀한 시간을 허비하게 한 장군에 대해
온갖 불만으로 투덜거리며
기자는 자신이 머물던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기지로 돌아온 기자는
깜짝 놀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장군을 만나러 간 사이에
자신의 막사가 적군의 폭격을 받아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장군을 원망하던 마음은 어느덧 사라지고
기자는 그가 바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만나주려고 했다는 사실에 깊은 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얘기 같지요?
영국의 수상을 지냈던 처칠(Winston Churchill)이
종군 기자로 일하면서
우리에게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고사로 잘 알려진
인생의 교훈을 얻은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새옹지마의 넓은 마음으로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사물은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물은 보이는 그대로일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많은 것이기도 하다.'
'Things are not what they seem;
or to be more accurate,
they are not only what they see,
but very much else besides.'
헉슬리(Aldous Hux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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