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가 있었습니다.
유명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편집자가 있어서
젊은 작가가 걱정 없이 글을 쓸 수 있도록
매주 그에게 돈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난 후에
그 젊은 작가는 편집자에게 돈을 돌려보냈습니다.
돈과 함께 전달된 편지에는
'편안함이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좋은 글을 쓰던 작가들이
유명해지고 생활이 편안해진 후에는
더 이상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를 가끔 보곤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편안함이
밝은 눈을 가리고
명징한 생각을 어둡게 하는 경우를 많이 보니까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편안함을 거부했던
미국의 작가 앤더슨(Sherwood Anderson)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편안함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장소는 호화롭게 장식된 관 속이다.
그러나 그 안에 누워 있는 사람은 죽은 자일 뿐이다.'
스탕달(Stend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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