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2001년 백악관 입성 이후 처음으로 40%대 미만으로 추락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8-9일 이틀간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미 국민의 지지도는 38%로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 국민의 52%는 국내외의 위기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인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55%는 부시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위기가 또 다시 닥칠 경우 부시 대통령의 대처 능력을 묻는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약 57%에 이른 반면 '신뢰한다'고 대답한 이들은 41%에 불과했다.
한편 응답자의 49%는 이라크전쟁이 부당한 전쟁이라고 대답한 반면 46%는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뉴스위크> 조사에서 이라크전쟁에 대한 반대가 찬성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8%는 더 이상 대통령을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신뢰한다'는 비율은46%에 그쳤다.
이와 별도로 AP와 입소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39%로 나타났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80%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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