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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2년, 잘못한 일이 더 많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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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2년, 잘못한 일이 더 많아" 64.5%

[여론조사] "국가범죄 공소시효 배제에 찬성" 52.2%

25일이면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1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4.5%가 현 정권 전반 2년여의 기간에 대해 '잘못한 일이 더 많다'고 평가해, 현 정권에 대한 심각한 민심 이반을 드러냈다.

*** 자영업자 72.3% "노 대통령, 잘못한 일이 더 많아"**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소장 김헌태)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성 700명 대상으로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2년 반 전반기에 대해 '잘한 일이 더 많다'는 평가는 22.7%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경남에서의 부정적 평가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부정평가 71.4%, 긍정평가 19.7%로, 부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 70.4%, 긍정평가 16.2%로 부정평가가 월등히 높았다. 호남 역시 부정평가가 44.9%로 높았지만, 긍정평가도 39.2%나 돼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72.3%가 지난 2년 동안 '잘못한 일이 더 많다'고 응답한 데 반해, '잘한 일이 더 많다'는 응답은 20.5%에 불과해 계속된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 자영업자들의 심각한 민심 이반 현상을 잘 보여주었다. 경기에 민감한 주부들도 64.6%가 부정평가를 내린데 반해, 17.2%만이 긍정평가를 내렸다.

반면, 농어업 종사자나 화이트칼라층에서는 '잘한 일이 더 많다'는 응답이 각각 33.4%와 27.6%로 나타나 평균치 보다 높았다.

정당지지도 역시 열린우리당 21.1%, 한나라당 28.4%, 민노당 9.4%, 민주 3.7%로,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지지율 격차가 7.3%로 2주전 6.4%보다 더 벌어져 여권 전반에 대한 민심 이탈 현상을 나타냈다.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자도 37.0%로 2주전 34.4%보다도 증가해, 'X파일'과 박철언 전의원의 회고록 등으로 정치권의 치부가 드러날 때마다 정치권 전반에 등을 돌리는 국민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줬다.

다만, 지난 4.30 재보선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5.2%로 2주전 23.1%보다 2.1% 상승했다.

***"국가범죄 공소시효 배제는 역사 바로잡기" 찬성 52.2% **

한편, 노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국가기관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에 대해서는 '역사 바로잡기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52.2%로, '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으로 반대한다'는 응답 36.6%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찬성 65.0%, 반대 23.4%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데 비해, 서울에서는 찬성 48.2%, 반대 42.5%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찬성 응답자가 60%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찬성 38.7%, 반대 42.6%로 오히려 반대 여론이 높았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핵도 인정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42.8%, '평화적 핵은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4.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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