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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NSC차장, "맞다보니 맷집이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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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NSC차장, "맞다보니 맷집이 늘어나"

반기문 "정상회담으로 한-미 갈등설 말끔히 해소"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사무차장 등 외교안보팀이 노무현 대통령의 1박 3일간 방미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마련된 13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회의에서 모처럼 환영을 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당정, 정상회담 긍정 평가 일색, 화기애애 **

우선 문희상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북한 핵의 평화해결 원칙과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며 멍석을 깔았다. 문 의장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미군 교통사고 희생자에 대해 신속히 조의를 표한 것은 한국민의 정서와 주권을 존중하는 마음이라 받아들인다"며 부시 대통령의 사의 표명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숙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미국장이 회담의 내용과 성과, 후속대책 등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를 이어갔다.

김 국장은 이번 회담을 "한미관계와 북핵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매우 시의적절한 회담"이라고 규정한 뒤, "부시행정부와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제고하고 양 정상간의 우의와 신뢰를 발전시키는 한편, 부시 2기 행정부와의 실질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반 장관 역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해결 방안이라는 두 가지 의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정확하게 우리 입장을 전달했고 두 정상 간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있었다"며 긍정평가를 부각했다.

반 장관은 "라이스 장관은 내게 직접 '엑설런트 미팅'이라 평가했고, 오늘자 뉴욕타임즈 인터넷 판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나와있다"며 "양국간 여러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많았는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말끔하게 해소됐다는 점이 큰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 "오랜만에 자신 있게 보고드릴 수 있어 기뻐" **

정치권으로부터 '쇄신대상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이종석 차장의 얼굴에도 간만에 웃음이 번졌다.

이 차장은 "국민들의 걱정이 컸는데 양국 대통령 간 이해와 존중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고 자신 있게 보고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회담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평가도 좋았다는 점을 보고 드린다"고 말했고, 여당 지도부는 박수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회의에 앞서 의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박병석 기획조정위원장이 "어떠냐, 매도 자꾸 맞으니 맷집이 생긴다고 하더라"며 지난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 차장을 주 공세대상으로 삼았던 점을 상기시키자, 이 차장은 "이젠 괜찮다. 맞다보면 맷집이 늘어난다는 말이 맞다. 내일 국방위에서도 야단맞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농으로 받아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노대통령, 14일 3부요인 및 각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

한편 노 대통령은 14일 이해찬 국무총리, 김원기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각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노 대통령이 각당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 것은 지난 3월 이후 석달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찬 회동은 오후 12시부터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은 뒤 오찬으로 이어지게될 것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민노당은 6.15 5주년 기념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찾은 김혜경 대표 대신 천영세 원내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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