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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측근, "정경유착은 시대상황의 산물"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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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측근, "정경유착은 시대상황의 산물" 강변

"사회통합적 분위기 있을 때 기회 만들어야", 사면 희망도

5년7개월째 해외도피중인 대우그룹 김우중 전회장의 '귀국 임박설'이 파다한 가운데, 김 전회장의 한 측근이 "김 전회장은 귀국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최근 검찰과 접촉을 한 것으로 안다"고 귀국 타진 사실을 공식시인했다. 그는 김 전회장이 귀국을 서두르는 이유중 하나로 '사회통합적 분위기'를 들어, 김 전회장이 귀국후 사면을 희망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백기승 "김 전회장, 귀국 강력 희망" **

'김우중맨'으로 잘 알려진 백기승 유진그룹 전무는 1일 오전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김 회장의 귀국 환경 같은 것을 타진하는 일상적인 활동중에서 변호인측이 (검찰과) 접촉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귀국과 관련한 검찰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백 전무는 "김 전회장은 기본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얘기를 해 왔고 귀국에 대한 강한 희망들을 피력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김 전회장의 귀국 의지를 재차 확인한 뒤,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최근에 몇몇 국가의 원로 경제인들이 타계하고, 일설에는 많은 사회 통합적인 분위기도 있고 하니깐 늦추지 말고 모시고 들어오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말해, 귀국후 사면을 희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전회장은 귀국후 오는 8.15사면때 사면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대우 재직시에도 위암이나 뇌에 피에 고이는 여러 가지 증상, 또 심장협착이 있어 매해 수술을 받았는데 특히 올해 들어와 심장이 많이 안 좋은 것으로 안다"며 "갑자기 움직이거나 하면 현기증같은 현상이 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해, 김 전회장이 귀국후 구속되더라도 병 보석 등을 이유로 풀려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간 몇 차례의 귀국 타진에도 불구하고 김 전회장의 귀국이 실현되지 않은 것과 관련, "아무래도 '대우의 처리과정과 김 회장에 대한 의혹 제기가 다소 무리하지 않았냐' 하는 얘기가 나오면 불편한 점이 있지 않겠냐"며 정부측이 귀국을 만류했음을 시사하기도 해, 김 전회장 귀국후 정치적 파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경유착은 시대상황" 강변도**

그는 김 전회장이 방만한 그룹운영과 정경유착에 대한 세간의 비판과 관련, "정경유착으로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이라고 보는 부분"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는 "7,80년대 정부조차 손을 못 댔던 부실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정경유착에 대한 시각이 발생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지만 부실기업들을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우리가 희생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겪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경유착은 시대 상황이었고 그것을 행하지 않았던, 피할 수 있었던 기업들은 없다고 본다"며 "그런 관점에서 정경유착에 대한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을지는 몰라도 상황적으로는 합당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김우중 캠프'의 주장은 그러나 김우중 전회장이 시대상황 탓에 불가피하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차원에 멈추지 않고 '신당' 창당까지 추진했었으며, 41조원의 천문학적 분식회계와 이에 따른 국민들의 공적자금 부담 등 각종 경제범죄를 저질렀다는 점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여론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국민 다수 여론은 김우중 귀국시 그가 범한 경제범죄 및 정경유착의 진상, 그리고 그의 귀국을 막아온 국내세력들의 실체를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어서, 향후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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