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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민주주의"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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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민주주의" 냉소

9개월 의회 공백 예상돼…집권당의 매수 혐의도 관심사

"태국의 민주주의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민주주의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정치혼란 극복을 명분으로 의회를 해산한 지 수 개월이 흘렀는데도 새 의회 구성이 지연되자 이렇게 개탄했다고 태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탁신 총리는 반(反)탁신 시위 고조로 인한 정국혼란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지난 2월24일 하원을 해산한 이후 새 하원 구성이 많이 늦어짐에 따라 '의정공백' 상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다.
  
  탁신 총리는 26일 한 중소기업 세미나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회가 이처럼 오랫동안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를 찾을 수 없다며 "우리는 이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탁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차기 총선이 잠정적으로 오는 10월 중순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총선후 한 달 내로 새 하원이 구성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의회없는' 기간이 9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또 지난 4월2일 실시된 조기총선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무효화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헌재가 '4.2총선' 무효화 판결을 내리지 않았으면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초 새 하원이 출범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탁신 총리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 국가단합을 위해 각자의 의무를 다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태국 대검찰청은 '4.2총선'당시 집권당 '타이 락 타이'(TRT)가 무명 군소정당을 매수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사건에 대해 기소 절차를 밟을 것인지 여부를 27일 결정할 예정이어서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이 이 사안을 헌법재판소에 송부할 경우 TRT 해체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TRT 지도부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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