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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지도자는 후미도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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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지도자는 후미도 챙겨야"

대덕특구 비전 선포식 참석, "벤처 생태계 만들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선두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후미와 함께 가도록 해야 한다"며 소외계층에 대한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가난한 사람에게 보다 많은 기회 제공돼야" **

노 대통령은 이날 허운나 전의원이 총장으로 있는 대전 소재 정보통신대학교를 방문해 서울에서 '원격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을 향해 "빠르게 달려라, 그러나 후미를 챙겨라. 이 두가지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군에서 행군을 할 때에는 전체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낙오하는 사람을 챙기고 쉬게한 다음 다시 중간에 내려 행군을 계속한다"고 군 복무 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가난한, 어려운 사람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꿈이 뭐냐고 물으면 10대 후반기 사람들의 꿈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맹세지만 20년 후엔 변해있다"며 "여러분에게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잘 하시겠지만 젊으니까 도전하겠지만 나이 들면 꺾인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나 인류를 위해서나 필요하다"며 대학생들에게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시내 한 음식점에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를 포함한 벤처기업 대표 2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노 대통령은 "생각했던 것보다 쟁쟁한 사람들이 많다. 다들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무협지에 나오는 중원의 고수들이 다 모여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덕에 벤처 생태계 만들 것" **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대덕을 명실상부한 혁신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서 금융과 자본과 기술사업화에 관한 시장개척, 사업경영과 시장 개척을 다 해결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특구계획"이라며 "그를 위해 금융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덕에서 성공해서 전국에 대덕을 본받아 성공하는 수십개의 클러스터가 성공할 때 대한민국은 2만불이 아니라 3만불로 가게될 것이고 이때에 대덕은 아마 5만불, 10만불대의 대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대전시민들도 그 때에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앞서나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의하실 것은 대전이 끊임없이 팽창하는 도시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질적으로 소득이 높고 삶의 수준이 높고 문화 수준이 높은 살이 좋은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해야지 그저 인구가 지금 1백50만에서 3백만, 4백만으로 팽창하는 양적 팽창을 바라지 않는 지혜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자통신연구원(ETRI)를 방문한 노 대통령은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인 마루와 웨버의 영접을 받기도 했다.

마루가 "어서오십시오, 저는 세계최초로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인간형 로봇 '마루'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통령 내외분을 만나뵙고 영접하게 돼 큰 영광입니다"라고 인사하자, 노 대통령은 "똑똑하네, 말하면 대답도 하는가"라고 감탄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연구실을 찾은 노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자랑스럽다. 뭐라 표현할 수가 없다. 계속 한 번 잘 해보자"며 "다른 영역에서도 여러분들이 앞서나가는 것처럼 정치도 행정도 따라가고 나머지 분야도 일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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