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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한나라당 양식있는 지도부"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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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한나라당 양식있는 지도부" 칭찬

이재오등 수도권 의원들에겐 "몰상식, 시대착오적" 맹비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행정수도 특별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법사위 회의장 점거까지 불사하고 나선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강한 우려를 표하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은 합의안을 지켜내려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특별법 처리를 위한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임채정 "걸핏하면 회의장 문 잠그는데, 무슨 민주국가냐" **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에서 걸핏하면 상임위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고 회의를 못하게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를 민주국가라 할 수 있겠냐"며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법사위 점거 사태를 비판했다.

임 의장은 "한나라당은 모든 것을 정파적 입장에서 대응하고, 그 과정에서 사용하는 방법도 국민의 대표로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이 아닌 막가는 식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그 같은 행태는 이제 안 통한다"고 단언했다.

임 의장은 "행정수도 후속 대책에 관한 특별법은 어떤 경우에라도 반드시 통과돼야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밝혀, 특별법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세균 원내 대표 역시 "현재 법사위 회의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시대착오적이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 비판에 가세했다.

***"한나라당 양식있는 지도부" 극찬 **

그러나 한나라당의 법사위 점거가 계속될 경우 열린우리당으로서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형편이다. 마음이 바쁜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서는 "회의장을 옮겨서라도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지정된 회의장을 떠날 경우 법안 통과의 효력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마무리가 시원찮을 경우 한나라당과의 합의안을 만들어 내느라 지금까지 들인 공은 허사로 돌아간다.

열린우리당으로서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당내 논란을 일소하고 합의안을 지켜주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이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례적으로 회의석상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를 추켜세워 힘을 실어줬다.

임채정 의장은 "야당내에서도 성숙한 자세로 국회를 운영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며 "정말로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했고, 정세균 대표도 "야당의 양식 있는 지도부가 이를 방치하거나 이에 영합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오늘 특별법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지난 27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국보법 폐지 등 쟁점법안 처리를 4월 국회로 미룬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한나라당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봄이 왔으니 쟁점법안들을 온실 속에서 꺼내 3월의 따뜻한 햇살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있었지만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인 특별법만 온실에서 꺼낼 수밖에 없었다"며 "회담 성과가 좋지 않다"고 자평했다. 정 대표는 "아쉽게 생각하지만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를 앞두고 마치 여야 관계가 마치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덧붙여, 협상 과정에서 쟁점법안 처리와 행정수도 특별법을 맞바꿨음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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