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여는 신영복 교수(성공회대)의 특별강연회가 1월 5일(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3층 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주제는 ‘동양고전으로 성찰하는 오늘과 내일’.
신교수는 지난해 연말 저서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을 펴냈는데 이 강의는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됐습니다.
신교수의 이번 저서는 2001년 9월 <프레시안> 창간과 동시에 시작돼 장장 166회 연재됐던 '신영복 고전강독'이 책으로 묶여 나온 것입니다.
신교수가 성공회대학교에서 10여 년째 계속하고 있는 '중국 고전 강독' 강의를 녹취, 직접 감수해 연재한 이 글은 많은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며 큰 화제가 됐었습니다. 연재가 끝난 지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책의 출간 여부를 묻는 독자들의 전화가 오고 있었으으며, 인터넷 게시판에는 독자들 스스로 편집한 묶음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20년간 복역했고, 그 기간에 쓴 서간문을 모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돌배개 펴냄)을 비롯한 깊고 아름다운 산문으로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돌베개 펴냄)은 신영복 교수가 <프레시안>에 연재된 글을 다시 꼼꼼히 손을 보고, 전공 교수들(심경호ㆍ이봉규 교수)의 검토를 거쳐 출간한 것입니다.
신교수는 말합니다.
"역사는 다시 쓰는 현대사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전 독법 역시 과거의 재조명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철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고전 강독에서는 과거를 재조명하고 그것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것을 기본 관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신영복 교수의 성찰과 혜안, 유연한 창신의 시각을 느끼며 새해를 열 수 있는 뜻깊은 이번 강연회에 애독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 행사는 돌베개출판사(031-955-5034)가 주관하고 교보문고와 프레시안이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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