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방송'의 공정성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하는 방송위원회가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위원들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산회했다. 방송위는 1일 오후 2시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다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지난 6월 3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방송3사의 탄핵방송 공정성 시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2시30분부터 논의가 시작된 전체회의는 위원들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두 차례의 정회로 이어졌고, 위원들은 저녁식사를 도시락으로 떼우며 오후 10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거듭했으나 결론을 내리는 데 실패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보도교양 제1심의위원회(위원장 남승자)는 한국언론학회가 제출한 탄핵방송 분석 보고서에 대해 방송3사 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뒤 곧바로 심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심의위원회도 7명의 위원들 사이에 탄핵방송을 바라보는 견해차가 커 결국 4가지 의견만을 정리해 방송위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심의위가 이날 전체회의에 낸 의견은 △방송에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 △공론의 장을 거치자는 뜻을 담은 보류 의견 △공정치 못한 언어사용 등으로도 제재가 가능하다는 의견 △공정성에 대한 유념 차원의 권고 의견 등 4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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