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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제1당화' 가능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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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제1당화' 가능성 급증

[여론조사] 민노당, PK서 정당투표지지 두자릿수

국민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4·15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급격히 줄어들고 반면에 열린우리당의 제1당 가능성을 보는 여론이 급속히 높아졌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파국직전의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정국판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제1당 가능성' 급상승**

국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월드리서치에 의뢰, 지난 21일과 22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83%포인트) 결과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29.6%, 우리당 27.7%로 나타났다. 두 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1>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대전 충청과 호남,강원지역에서는 우리당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우리당 23%, 한나라당 17.8%, 민주당 6.8%이며, 48.7%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지지후보 선택시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3%가 전문성을 꼽았으며, 개혁성(26.6%), 낙천-낙선운동(12.4%), 소속정당 등 정치경력 (10.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선택시 전문성을 고려하겠다는 의견은 40대(45.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혁성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0대(32.5%)와 30대(29.7%)에서 높았다.

***노 대통령 잘못 제1 원인은 '지도력부족'**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잘했다(29.2%), 잘못했다(68%)로 응답했다. 잘못한 원인은 대통령으로서의 지도력 부족(64%), 총선승리만 고려한 국정운영(12%), 야당의 정치적 공세(10.3%) 순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정치와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권위주의 청산(38.9%), 권력기관 중립화(27.9%), 경제-민생분야에서 부동산 종합대책(35.8%), 주5일근무제 도입(30.5%)이 꼽혔다. 잘못한 일로는 재신임 요구(42.3%) 언론정책(28%)과 청년실업 종합대책(34.9%) 행정수도 이전(27.8%)이 지적됐다.

긍정적 평가는 연령별로 20대(34.6%), 지역별로 호남(40.3%)과 강원(42.1%), 직업별로 학생(33.3%)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정적 평가는 40대(75.2%) 서울(77.3%) 자영업자(71.2%) 층에서 많았다. 서울 지역은 지난해 12월 59.1%였던 부정적 평가 비율이 77.3%로 크게 증가한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적 평가 비율이 18.1%에서 31.9%로 대폭 늘었다.

재신임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노 대통령을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2월보다 11.4%포인트나 줄어든 45.9%에 그쳤다. 재신임 비율은 노 대통령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20대(63.7%→48.3%)와 30대(59.4%→45.5%)에서 크게 감소했다.

총선을 '노 대통령 중간평가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은 53.8%로 '볼 수 없다'(40.6%)보다 높았다. 또 응답자의 62.3%는 노 대통령이 총선 전 열린우리당 입당 등 정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PK, 민주노동당 정당명부 투표 지지율 두자릿수 돌파**

한편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당명부제 투표 지지율이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부산일보가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 만 20세 이상 PK(부산경남)지역 성인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전화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24.9%, 열린우리당이 22.1%로 조사돼 두 정당의 격차가 2.8%포인트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고 민주노동당 8.9%, 민주당 5.0%의 정당지지도로 뒤를 이었다.

8.9% 지지율을 받은 민주노동당은 남자(11.5%) 30대(12.3%) 40대(10.2%)에서는 두자리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강세를 보여 온 울산지역에서는 정당 지지율이 15.5%로 한나라당(20.7%) 열린우리당(15.9%)을 바짝 뒤쫓는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1인 2표 방식의 정당명부제 투표에서 민주노동당(12.3%), 한나라당(27.8%),열린우리당(26.2%), 민주당 5.7%, 자민련 0.6%, 무당층은 26.5%로 나타나, 민주노동당이 최초로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여론조사전문가들은 정당지지도와 비교했을 때 정당명부제 투표에서 무당층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참여 의지가 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당지지도 문항에서 무당층이라고 응답한 유권자가 38.0%인데 반해 정당명부제 투표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는 무당층이 26.5%로 11.5%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들은 각각 한나라당에 2.9%포인트, 열린우리당에 4.1%포인트, 민주노동당에 3.4%포인트 더 옮겨갔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열린우리당(28.4%)은 한나라당(28.3%)보다 0.1%포인트 많았고 민주노동당은 9.3%였다. 경남은 한나라 28.1%, 열린우리당25.5%,민주노동당 13.1%였다. 반면 울산지역은 한나라 24.8%, 민주노동당 21.7%, 열린우리당 19.5%로 민주노동당 지지가 한나라당에 이어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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