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菩薩)**
결코 더 나아질 수 없는 인간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
뒤집어 말하면 보살의 실직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간 세상이 더 나아지면 안 된다는 의미. 악마의 존재를 위해 지옥의 장엄도 꼭 필요하다는 것과 마찬가지.
자크 아탈리의 ‘21세기 사전’에 보살은 “불교의 이상적 인간형. 열반의 경지에 이르렀다고는 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중생을 돕기 위해 자신의 안락을 포기한 사람. 어딘가에 고통 받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결코 휴식할 수 없는 사람. 각자가 관용과 박애 정신으로 이러한 경지에 이르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쓰고 있다.
그도 불교에 대해 뭐 좀 아는 것 같이 쓰고 있네.
헌데, 지금의 세상에 인간의 몸을 받아 철저한 보살로 산다면 그 수명이 길어도 20일을 넘지 못한다는 힌두교적 계산도 있는 모양이다. 그러니 인간 몸을 받아서 보살이 될 생각은 하지 말자.
보이지 않는 영(靈)으로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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