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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메이저 한국 발전산업 매각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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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석유메이저 한국 발전산업 매각에 관심

영국 FT "메이저 석유회사 대표 월드컵 개막식 참석"

극심한 노사대립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발전산업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 국제 석유 메이저사들이 한국 발전소 매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9일자는 '국제 석유 그룹들, 한국에 관심표명'이란 기사를 통해 국제적인 메이저 석유회사인 셰브론 텍사코, 엑슨 모빌, 로열더치 쉘과 브리티쉬 페트롤륨(BP) 등이 모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공공 에너지부문 자산경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또 이들 4개 메이저 회사 대표들이 5월 31일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정부와 국영 전력 및 가스 부문 매각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월드컵을 외국투자를 유치하고 서울을 동북아의 지역적 경제 중추로 승격시키는 데 활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50명의 경제 지도자들을 월드컵 개막식에 초청한 상태인데 이들 메이저 석유회사들도 이 가운데 포함됐다.

다음은 FT 9일자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제적인 메이저 석유 회사인 셰브론텍사코, 엑슨모빌, 로열더치/쉘, BP 모두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공공 에너지 부문 자산 경매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4개 세계 에너지 그룹들은 이달 한국 정부와 민영화 계획에 대한 비공식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이들 회사의 대표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서울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지도자 그룹에는 글렌 틸톤 셰브론 텍사코 부회장과 론 빌링스 엑슨 모빌 부회장, 탄 엑 키아 쉘 북동 아시아 사업본부 회장, 그리고 개리 덕스 BP 부회장이 포함돼있다.

정준석 산업자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한국 정부의 국영 전력 및 가스 부문 매각 계획에 관해 이들 경영인들과 잠정적인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심의관은 "그들은 월드컵 관전 이외의 다른 목적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산자부는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월드컵을 외국 투자를 유치하고 서울을 동북아시아의 지역적 경제 중추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50명의 경제 지도자들을 월드컵 개막식에 초청했다.

정 심의관은 "월드컵은 우리가 경제계 지도자들에게 한국 경제가 역동적이며 투자에 적합한 곳이라는 것을 보여 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월드컵에 참석하기로 예정된 경제 지도자들 중에는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와 독일 자동차 회사 BMW, 네덜란드 전자회사 필립스의 회장들도 포함돼있다. 수파차이 파니치파크디 WTO 차기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델피, 휴렛 패커드와 합병하는 컴퓨터 회사 컴팩, 스위스 식품 그룹 네슬레 등의 경영인들도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석 심의관은 "이들 중에는 축구 팬들도 몇 명 있겠지만, 경제 지도자들이 방문하는 진정한 이유는 서울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보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독점적 전력 공급 업체인 한국전력의 해체와 매각 개시를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 가스의 민영화에 대한 국회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근로자들이 (민영화에 따라) 보다 상업화된 환경에서 실직에 대한 우려를 갖고 파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외자유치는 지난 97년 금융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 구조조정의 중요한 부문이다. 한국의 외자 유치는 연간 43.6% 성장해 2002년 첫 4개월 동안 27억 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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