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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론게이트 一波萬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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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론게이트 一波萬波

백악관에서 월가까지 초긴장

엔론은 지난 1985년 미 텍사스주의 천연가스 공급업체에서 시작, 10년도 채 안돼 세계 최대의 에너지 상품 거래업체로 성장했다가 지난 해 12월 초, 돌연 파산하면서 미 정가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역사상 최대규모의 기업파산인 엔론 도산으로 백악관의 도덕성은 물론 미 자본주의 체제의 투명성과 효율성까지도 의심받고 있다. 다음은 엔론게이트 관련 일지. 편집자

1985년 7월 : 휴스턴 내츄럴 가스와 인터노스의 합병으로 엔론 탄생. 엔론은 원래 미국 각 주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였다.

1989년 : 선물(先物) 등 천연가스의 상품 거래(trade)를 시작.

1994년 6월 : 전력 에너지의 상품 거래 시작.

1999년 11월 : 인터넷상으로 전 세계의 상품을 거래하는 최초의 웹사이트 엔론온라인 개설.

2000년 9월 10일 : 엔론 회장 케네스 레이, 29만 달러 이상을 부시의 대통령 선거운동에 기부.

2000년 10월 10일 : 엔론은 클린턴 행정부 출신의 린다 로버트슨을 로비스트로 영입.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 반발.

2000년 10월 20일 : 국세청 보고서는 톰 딜레이 공화당 하원 부총무가 관여된 한 정치단체의 50여만 달러 모금 폭로. 가장 대규모로 이루어진 기부금 중에는 엔론이 기부한 5만 달러도 포함.

2001년 1월 3일 : 케네스 레이, 부시 대통령 인수팀 자문단(4백74명)의 일원으로 참여.

2001년 2월 : 제프리 스킬링 CEO(최고경영자)에 선임. 케네스 레이의 회장직은 유지.

2001년 5월 19일 : 의회, 부시의 에너지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

2001년 6월 5일 : 부시 대통령의 고위보좌관 칼 로브는 에너지와 방위, 제약 회사 분야에서 소유하고 있던 자신의 주식을 처분. 로브는 엔론과 보잉, 제네럴 일렉트릭, 화이자 등에 각 10만 달러 이상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짐.

2001년 6월 30일 : 백악관, 칼 로브가 에너지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입안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

2001년 8월 14일 : 제프리 스킬링, 개인적 사유로 CEO 사임. 제프리 스킬링은 엔론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업체에서 에너지 국제 거래 업체로 변모시킨 주역.

2001년 10월 22일 : 증권거래위원회는 엔론에 대해 이 회사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설립한 외부 투자와의 협력관계를 공개하라고 요구. 이 뉴스로 엔론의 주가는 20% 이상 하락.

2001년 10월 24일 : 엔론은 앤드류 파스토우를 CFO 자리에서 해임.

2001년 11월 8일 : 엔론은 디에너지사에게 약 80억 달러 규모의 매각 협상을 시작.

2001년 11월 9일 : 1997년 이후 엔론의 이익 규모가 5억6천7백만 달러 이상 과대평가 됐다는 사실이 공개됨. 2 명의 임직원이 해고.

2001년 11월 10일 : 엔론, 디에너지의 인수 제의 수락.

2001년 11월 22일 : 엔론은 6억9천만 달러의 채무에 대해 3주 연장 허가받음.

2001년 11월 28일 : 디에너지가 돌연히 매각 금액의 축소를 요구.

2001년 11월 29일 : 디에너지와의 협상 결렬.

2001년 12월 2일 : 한때 세계 최대의 에너지 거래 업체였던 엔론이 파산 보호 신청을 제출. 엔론의 주가는 1주당 90달러에서 1달러로 급락. 망연자실한 엔론 직원들에게 부도 과정에서 401K 연금에 포함돼 있는 주식 매각 금지.

2002년 1월 3일 : 상원의원 조셉 리버만이 엔론 몰락에 대한 백악관의 조사를 관장하는 상원 행정위원회 소집. 엔론의 이사들과 경영진들을 의회행정위원회에 소환.

2002년 1월 10일 : 재무부, 엔론 부도와 관련된 범죄협의에 대한 수사 시작.
엔론 회계회사인 앤더슨, 엔론 감사자료 파기 사실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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