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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 빼돌리는 골든브릿지 '유상감자'를 막아라!

[인권오름] 골든브릿지증권 사측, 말 바꿔서 유상감자 결정

영국계 회사였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일치단결해서 회사를 구했습니다. 새로 회사를 장악한 이상준 회장은 그 과정에서 노조와 함께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는 뒤로는 유명한 악덕 용역업체와 짜고 노조 파괴에 나섰습니다.

결국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조합원들은 노조와 상생하고자 하는 약속을 지키고 무리한 경영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자본금을 빼 가기 위한 유상감자 징조에 대해 노조가 비판하자 이를 부인하던 회사는 한 달 만에 말을 뒤집고 유상감자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대하는 노동자들이 모여 자본주들의 본전 챙기기에 급급한 유상감자 시도를 비판하며,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지는 항의 농성 문화제를 금융감독위 앞에서 열었습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도 "유상감자를 결정해서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의 자본금 도둑질을 힘써 조력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이사회 이사 전원을 업무상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네요.

☞함께 읽어볼 이야기: "노동 운동가 출신 회장, 외국계 '먹튀'보다 더 했다"

ⓒ이동수

*이 글은 "[이동수의 만화사랑방] 본전 빼돌리는 '유상감자'를 막아라!"라는 제목으로 주간인권신문 <인권오름>에도 실렸습니다. <인권오름> 기사들은 정보공유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보공유라이선스에 대해 알려면 www.freeuse.or.kr을 찾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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