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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SK·한화·롯데·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분석

[배지헌의 그린라이트] 이름값 있는 좌완 투수들, 프로야구 판도 뒤흔들까?

전력보강을 위한 마지막 퍼즐, 외국인 선수 영입전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7일 SK의 크리스 세든 영입을 시작으로 덕 슬레이튼(SK), 다나 이브랜드(한화), 스캇 리치몬드(롯데),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삼성)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던 초창기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이번에 영입된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네임드'들이다. 5명 전원 투수이며 그 중 3명이 좌완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이들 신참 외국인 선수 5인방의 장단점과 내년 시즌 예상 성적을 전망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Aneury Rodriguez) | 삼성 라이온즈

우완, 1987년생. 193cm/91kg


삼성이 젊은(26세) 강속구 투수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지난해와 올해 휴스턴에서 활약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2010년까지만 해도 휴스턴 마이너리그 투수진 중에서 10위 내에 드는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43경기 출전에 85.1이닝을 투구하며 무너진 휴스턴 불펜을 지탱했다. 비록 올해 트리플 A에서 93.2이닝 동안 평균자책 6.44에 피안타율 .322로 두들겨 맞으며 무너지긴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한 차례 선발등판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었다.

로드리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구속 95마일(152km/h)까지 나오는 속구다. 리포트에 따르면 92마일에서 94마일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며,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슬라이더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커브볼을 결정구는 물론, 카운트 잡는 용도로도 자주 구사한다. 삼성에서는 "피칭밸런스가 좋아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다는 평가"라고 설명하는데, 실제로 현지에서는 2010년 이전까지 로드리게스를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 "지속적으로 제구력이 향상되는 투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시속 150km에 가까운 강속구와 커브를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는 투수라면, 프로야구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문제는 로드리게스가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느냐는 것. 삼성이 고든을 내보낸 것도 그가 '5이닝용 투수'라는 점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이 측면에서 로드리게스의 능력은 다소 의문스럽다. 로드리게스의 주 무기는 빠른 볼과 슬러브성 커브 딱 두 가지. 체인지업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보여주는 공'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메이저리그 진입 이후에도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다. 그가 빅 리그에서 불펜으로 주로 기용된 것도 '서드 피치(thirf pitch)'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렇다고 KIA의 소사처럼 싱커나 커터 같은 변종 직구를 구사해서 땅볼을 유도하는 타입도 아니다.

로드리게스의 데뷔 초기 한 리포트에서는 "팀의 4~5번째 구원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발보다는 불펜으로서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삼성이 로드리게스를 데려온 것은 가급적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원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삼성은 고든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젊은 고든'으로 대체한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크리스 세든(Chris Seddon) | SK 와이번스

좌완, 1983년생. 193cm/99kg


추신수의 열렬한 팬에게는 낯이 익을 선수. 올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후반기에 자주 모습을 보였다. 장신의 좌완 투수로 로커처럼 긴 머리를 휘날리며 17경기에 출전, 1승 1패 3.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세든은 지난 2일 클리블랜드 구단으로부터 논-텐더로 방출됐으며, 이에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야구인생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세든이 한때 메이저리그에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탬파베이 유망주 랭킹 12위까지 올라갔던 선수임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만족스러운 현재는 아니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트래비스나 브래드 토마스가 그랬듯이 한국에서의 좋은 활약이 야구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세든의 영입은 앞서 SK가 데리고 있던 부시보다는 한결 나은 선택이다. 부시는 전성기를 한참 지나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변화구 구사는 여전히 뛰어났지만, 허약한 구위 때문에 한국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는데 애를 먹었다. 반면 세든은 1983년생으로 지금이 기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 나이며,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좌완으로는 나쁘지 않은 속구 구속(올해 평균시속 90.2마일)을 보여준다. 이는 2010년 기록한 평균구속(88.6마일)에 비해 약 1.6마일가량 향상된 수치이며, 특히 올해 최고구속은 92.6마일(148km/h) 가까이 나올 만큼 부쩍 스피드업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물론 이는 대부분 불펜으로 나왔을 때 기록한 구속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세든은 빠른 볼 외에도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의 기본 레퍼토리 4종 세트를 구사한다. 특히 슬라이더는 올해 그가 던진 구종 중 가장 높은 구종가치(2.2)를 기록한 공이며, 그가 선수생활 내내 좌타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해준 무기다. 여기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진다. 세든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변화구 구질을 보유했지만, 직구가 빅리그 타자들을 압도할 만큼 충분히 위력적이지는 못했다. 변화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평균 140km/h 이상을 던지는 좌완 선발이 흔치 않은 만큼, 세든의 변화구도 좀 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 스피드가 빨라진 덕분일까. 올해 세든은 트리플 A와 빅리그에서 비교적 괜찮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트리플 A에서 20경기 선발로 나와 123이닝 동안 3.44의 평균자책과 4대 1의 출중한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승격 후에도 구원등판 시에는 3.00의 평균자책으로 잘 던졌다(피안타율 .247).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225를 기록하며 확실한 강점을 보였다. 9월 이후로는 평균자책 2.13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처럼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이로서 작년에 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 A팀에서 평균자책 6.27로 처참하게 무너졌던 기억은 어느 정도 씻어내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SK는 세든의 이처럼 계속해서 향상되는 투구내용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한창 기량을 발휘할 나이인데다, SK에 절대 부족한 좌완투수라는 점도 영입을 결정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부상으로 이탈해 내년 시즌 선발진에 좌투수가 한 명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좌완 선발의 존재는 상대의 타순과 선수기용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SK는 2012년에 외국인 선발 3명이 합작 13승에 그쳤다. 아마도 내년에는 세든 혼자서 그만큼의 승수를 올려주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까. 젊은 나이와 아직도 남아있는 잠재력을 생각하면, 아주 허황된 생각만은 아니다.

덕 슬레이튼(Doug Slaten) | SK 와이번스

좌완, 1980년생. 195cm/97kg


SK는 세든에 이어 슬레이튼까지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좌완으로 채웠다. 특히 덕 슬레이튼은 2006년 이후 선발등판 경기가 단 4차례(구원 212경기)에 불과한 좌타자 전문 스페셜리스트. 데뷔 초에는 선발로도 잠시 활약했지만 어깨 부상에 시달리면서 2004년부터 전업 불펜으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도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정우람의 군입대로 생긴 좌완 불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으로 볼 수 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시행 이후로 처음 데려올 때부터 중간계투를 염두에 두고 영입한 경우는 슬레이튼이 최초가 아닐까.

일단 기록만 놓고 보면 슬레이튼은 SK의 목표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선수다. 슬레이튼은 통산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236에 76삼진/24볼넷으로 굉장한 강점을 보여줬다. 2012년에도 좌타자를 단 14타자만 상대하긴 했지만 1안타 1볼넷만 허용하고 삼진은 3개를 잡아내며 좌타자 킬러의 면모는 여전했다. 주무기는 140km/h 전후의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특히 커브는 슬라이더와 스피드는 비슷하면서도 훨씬 큰 낙차로 떨어지는데, 이 때문에 전문가에 따라서는 슬레이튼의 커브와 슬라이더를 같은 구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래저래 좌타자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까다로운 상대다.

반면 슬레이튼은 우타자를 상대로는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통산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88에 삼진(34)보다 많은 볼넷(43)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우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과 커터 등을 구사하긴 하지만,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했다. 우타자에 대한 약점은 슬레이튼이 선발로 크지 못하고 좌타자 전문요원에 머물러야 했던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SK에서도 슬레이튼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체크 항목이 될 것이다.

슬레이튼 역시 다른 외국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발표된 몸값은 연 30만 달러다. 3억 2000만 원에 가까운 몸값은 붙박이 선발투수 내지는 불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본전을 뽑았다고 할 수 있다. 선발투수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SK 입장에선 슬레이튼이 과거 정우람이나 이승호 급의 활약을 보여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반면 슬레이튼이 끝내 우타자 공략에 실패해서 원 포인트 릴리프 정도 역할에 그친다면 SK로선 런닝머신을 사다놓고 빨래걸이로 쓰는 것만큼이나 아깝게 느껴질 것이다. 슬레이튼의 빠른 볼 구속이 해가 갈수록 하락하는 추세라는 건 체크해봐야 할 부분이다. 슬레이튼은 데뷔 때부터 거의 매년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SK의 외국인 농사가 실패한 것도, 결국은 부상 때문이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다나 이브랜드. ⓒ한화 이글스 제공

다나 이브랜드(Dana Eveland) | 한화 이글스

좌완, 1983년생. 184cm/106kg


'다나와 이브가 사는 나라'. 예쁘장한 이름과 달리 우락부락한 외모의 소유자인 이브랜드는 2005년 밀워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세 시즌은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오클랜드로 팀을 옮긴 2008년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그해 이브랜드는 트리플 A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57의 평균자책을 기록한 뒤 빅리그에 승격했고, 메이저리그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9승 9패 평균자책 4.34로 선발진의 튼튼한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2009년 평균자책 7.16으로 크게 무너진 뒤 마이너리그로 떨어졌고, 이후 피츠버그와 다저스, 오리올스 등을 거쳐 마침내 한국 무대를 밟기에 이른다. 보도에 따르면 한화 구단에서는 이브랜드 영입을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고 한다.

이브랜드는 빠른 구속보다는 다채로운 공 끝의 움직임을 주무기로 삼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시속 89.2마일(143km/h)로 평범하지만,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에 주 무기인 슬라이더와 커터까지 다양하게 구사한다. 똑바로 가는 공이 거의 없는 타입이라고 보면 된다. 전성기인 2008년만 해도 포심과 커브, 슬라이더 위주의 단순한 피칭을 했지만, 구속이 다소 떨어진 2009년 이후로는 투심-커터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진을 잡기보다는 스트라이크존 외곽의 로케이션을 통해 타자의 배트 중심을 피해가는 피칭을 펼친다. 통산 9이닝 당 피 홈런이 0.64일 정도로 좀처럼 큰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브랜드는 올해 들어 평균구속을 2008년 수준(89.6마일)까지 회복되면서 트리플 A(평균자책 2.79)와 빅리그(4.73)에서 모두 경쟁력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다시 기량을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 30세 한창 때의 투수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아직까지 국내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롭게 생각하는 구종을 던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브라이언 배스의 실패 사례에서 드러나듯이, 한국야구에 대한 빠른 적응이 성공의 관건이다. 여기에 인플레이 타구가 많은 피칭 스타일상, 한화 내야진의 수비력과 대전구장 그라운드 상태도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발표한 이브랜드의 연봉은 30만 달러. 하지만 <볼티모어 선>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는 보장 67만5000달러에 22만5000달러의 인센티브까지 최대 9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이브랜드의 2012년 메이저리그 연봉은 75만 달러였다. 한화는 이브랜드에게 류현진의 공백을 대신하는 좌완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런데, 류현진의 자리를 메우려면 280억 원짜리 외국인 투수를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닐까.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은 30만 달러지만, 제대로 지키는 팀은 거의 없다. 아마 저스틴 벌랜더를 외국인 투수로 영입해도, 공식 발표액은 30만 달러일 것이다.

스캇 리치몬드(Scott Richmond) | 롯데 자이언츠

우완, 1979년생. 195cm/99kg


이름에서 지금은 문을 닫은 홍대 인근의 모 제과점이 떠오른다(그 자리에 지금은 롯데 계열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다는 게 아이러니). 캐나다 출생으로 내년에는 34세가 되는 늦깎이 선수다. 독립리그에서 뛰다 2007년 27살의 나이에 뒤늦게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다. 2009년 토론토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빅리그 선발투수 기회를 획득, 그해 24번 선발등판해서 8승 11패 평균자책 5.52로 시즌 끝까지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3년 동안은 고전했으며, 최근 2년 동안 빅리그에서는 단 3.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2011년에는 북중미 지역에서 열리는 팬암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해 미국을 꺾고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리치몬드는 평균시속 90~91마일(145km/h)의 포심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기본 4종 세트'를 구사한다. 빠른 볼의 구위나 움직임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타자들이 좀처럼 쳐내기 힘든 구종으로 통한다. 특히 평균 이상의 제구력으로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넣을 줄 아는 투수라는 점이 장점이다. 올해도 극단적인 타고투저 리그에서 뛰면서도 2.60의 수준급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했다. 볼넷을 적게 허용하는 피칭은 기존 롯데 투수진의 스타일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리치몬드의 성공을 가로막은 가장 큰 장애물은 '좌타자'였다. 리치몬드는 통산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221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308에 피장타율 .572로 제과점 빵가루처럼 탈탈 털렸다. 우타자에게는 커브/슬라이더 콤보로도 충분히 통했지만, 좌타자를 제압할 만한 확실한 무기가 없는 게 문제였다. 국내 좌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레퍼토리가 단순해도 빠른 볼 구위가 뛰어나면 좋은데, 리치몬드는 큰 체격조건에 비해 속구 구속과 구위도 평범한 수준이다. 올해 트리플 A에서 리치몬드는 25번 선발 등판해 5.61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국내 타자들이 공략 못할 수준의 투수가 아니다.

www.futuresb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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