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9세 청년 노동자 중 상당수가 임금체불과 주휴수당 미지급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청년유니온이 지난 2년 6개월간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상담 414건을 내용별로 분석한 결과 임금체불이 164건, 주휴수당 121건, 근로시간 69건, 최저임금 49건이었다.
임금체불의 경우 164건 중 91건이 기간제·시간제 근로자의 상담으로,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일을 그만뒀을 경우 급여가 이체되지 않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당 15시간 이상 근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과 관련된 상담은 121건 중 104건이 기간제·시간제 근로자의 상담이었다.
이미루 인천청년유니온 사무국장은 "월급제 근로자는 주휴수당이 월급이 포함된 형태지만 시간제의 경우 주휴수당 개념이 희박했다"며 "청년노동자들은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된 저임금 문제뿐 아니라 임금체불과 주휴수당 미지급 등 불합리하고 가혹한 노동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상담사례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성장과 함께 청년 고용 또한 증가하고 있음에도 청년 노동인권 문제는 수년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유니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세대별 노동조합으로 15∼39세의 청년이면 고용형태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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