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57분께 일본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8.0도, 동경 143.5도,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이날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북부와 미야기현 북부에서 진도 4, 후쿠시마(福島)·도치기현 등지에서 진도 3이 각각 관측됐고, 도쿄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1분 정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규모가 7.0을 넘었는데도 육상의 최고 진도가 4에 그친 것은 진원이 해변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7분 후인 오전 10시4분께에는 규모 5.0의 여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북위 37.9도, 동경 143.2도였고, 깊이는 역시 10㎞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한때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현 연안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고, 해당 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해변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연안에는 오전 10시20분, 후쿠시마현 연안에는 오전 10시30분께 최고 높이 50㎝의 쓰나미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수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도호쿠 신칸센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10시8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2 원자력발전소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만일에 대비해 해안에서 벗어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NHK는 "오전 10시35분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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