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재웅 씨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대규모 횡령, 그리고 이를 옹호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 회장은 총 63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지난 2일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국내 재계 3위인 SK그룹의 최 회장이 오너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검찰이 선처를 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재웅 씨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전경련은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네요. 배임, 횡령, 비자금이 기업가정신이랑 무슨 상관이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해 SK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는 "SK 이사회는 뭘하는걸까요? 이번 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문제이사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또 "이사회는 경영진의 횡령에 대해서 책임이 있지요. 만약 횡령이 아니라하더라도 그런 불투명한 거래를 허용한 시스템을 고쳐야지요. SK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는 왜 아무 말이 없을까요? 그게 바로 배임인데. 해명을 하거나 책임을 지거나 해야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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