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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 공식 사임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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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 공식 사임 의사 밝혀

29일 민주당 새 대표 선출되면 물러날 듯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6월 초 일본 대지진 수습을 전제로 사임하겠다고 밝힌지 3개월 만이다.

간 총리는 26일 일본 민주당 당직자 회의에서 "(사퇴의 전제조건이었던)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이 국회에서 성립된만큼 6월 2일 약속했던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총리가 될) 새로운 민주당 대표가 결정되면 그만두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당 대표 경선을 통해 새 대표를 결정하며 간 총리는 이 시기에 맞추어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당시 부총리 겸 재무상이었던 간 총리는 제94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하지만 간 총리는 그해 7월에 치른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했고, 올해 3월에는 일본 대지진 사태를 거치면서 지지도가 급속히 하락했다. 이때문에 그는 지진으로 인한 혼란이 수습되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9일 치러질 민주당 대표 경선에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과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 농림수산상,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 전 국토교통상,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 오자와 사키히토(小澤銳仁) 전 환경상,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전 국회대책위원장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도 지난 23일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론 지지도가 가장 높은 마에하라 전 회상은 간 총리와 대립선상에 서 있는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 측이 미는 후보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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