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사서 개인정보 또 노출

SK '엔트랙' 접속자 3.8만 명 개인정보 노출

SK그룹 계열사에서 개인정보가 또 무방비로 노출됐다.

22일 SK마케팅앤컴퍼니에 따르면 이 회사가 관리하는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 '엔트랙' 홈페이지에서 가입자 3만여 명의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간 휴대전화로 엔트랙에 접속한 고객의 휴대전화번호와 접속 기록 21만여 건이 노출됐으며, 회사가 추정한 피해자는 약 3만8000여 명이다.

SK마케팅앤컴퍼니는 현재 노출된 정보를 전부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언제부터 접속기록이 노출된 것인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휴대전화 번호가 암호화 대상은 아니었지만, 접속 기록을 즉시 삭제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며 관리상 과실을 인정했다.

엔트랙은 휴대전화를 통해 고속도로 상황 등 교통정보를 제공했던 서비스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