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 순위 1위 기업 티켓몬스터가 창업 1년 2개월 만에 해외 소셜커머스 기업 리빙소셜에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소셜커머스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말한다. 큰 폭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게 보통이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신현성 대표가 리빙소셜 지분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분을 넘겼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신 대표는 티켓몬스터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상장시 이 회사 공모가로 3000억 원대를 예상했다. 결국 신 대표는 이번 매각으로 1000억 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올릴 전망이다. 20대 갑부(27세)가 탄생하는 셈이다.
신 대표는 매각과 관계없이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다. 임직원 고용도 모두 승계될 예정이다.
이 회사 매각설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업계에 자주 회자됐었다. 마케팅 경쟁 등으로 인한 비용이 수익을 초과해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신 대표가 리빙소셜 관계자와 만난 일이 알려졌으나 당시 신 대표는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매각에 따라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 절반이 외국계 기업으로 변하게 됐다.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 등 선도적 기업 중 그루폰에 이어 티켓몬스터까지 외국계가 됐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칭찬해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자축하는 의미로 붙인 'G20 세대'의 사례로 신 대표를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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