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4대 종단, 4대강 기업 불매 운동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4대 종단, 4대강 기업 불매 운동

"기도하고 몸 살라도"… 촛불 단식 노숙 기도 돌입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촛불 단식 기도회를 시작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4대종단 연대회의'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혈세를 교육과 복지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4대강 사업 참여 기업 불매운동"

ⓒ프레시안(최형락)

이날 선언문 공동낭독에 앞서 '생명의 강을 지키는 원불교사람들' 홍현두 교무,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 스님,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 '예수살기' 총무 김경호 목사가 각 종단을 대표해 4대강 사업 반대 의견을 밝혔다.

퇴휴 스님은 "단식하고, 삼보일배를 하고, 소신(燒身)을 해도 이명박 정부는 무응답" 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예수살기' 총무 김경호 목사는 "(4대강 사업은)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창조하신 인간이 셋째, 넷째, 다섯째 날에 태어난 다른 피조물들을 훼손하고 것"이라며 "이러면 하나님께서 7일째에 쉬실 수 있었겠냐"고 성경을 인용해 4대강 사업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4대종단 연대회의는 또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강은 우리 인간을 비롯해 수많은 생명을 기르고 살리고 품어주는 생명의 원천"임을 강조하며 "4대강 개발 사업은 강바닥을 다 긁어내는 준설을 함으로써 강을 따라 살아온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인간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는 반생명적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 4대종단 대표자들이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프레시안(곽재훈)

회견문 낭독 후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향해 앉아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상품 불매운동을 포함한 5개 실천 수칙도 발표됐다.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에스케이건설, 지에스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한양컨소시엄 등 토건 대기업들이다.

참석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기도하고 있다. ⓒ프레시안(곽재훈)
경찰 '하이서울 페스티벌' 이유로 기자회견 봉쇄 시도

한편 이날 경찰은 기자회견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예정시각 20여 분 전부터 광화문 광장을 에워싸고 단식기도회의 광장 진입을 막아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기자회견 진행 도중 약 20m 떨어진 지점에서는 '국민체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6일 밤 10시까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2박 3일간 단식 기도에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같은 자리에서 '생명·촛불 문화제'도 함께 열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